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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장려금 지원? 비혼 축하금 지원? 엘지 유플러스

by 엄마빠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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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비혼 축하금 400만 원을 지원합니다. 벌써부터 직원들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는데요, 한편으로는 비혼 축하금이 아니라 비혼 장려금이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세요.

 

 

비혼 축하금

 

결혼과 출산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비혼을 선언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기혼자와 비교했을 때 미혼자가 받는 혜택이 부족한 정도를 넘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이에 국내 대기업 최초로 LG유플러스에서는 비혼을 선언하는 직원에게 축하금 4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혼하는 직원들에게 축하지원금을 지원하듯 비혼을 선언하는 직원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지원금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결혼 이후에도 기혼자들은 출산축하금, 자녀 학자금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미혼자들은 어떠한 혜택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축의금 지출 부담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 차원에서 형평성을 고려해 미혼자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비혼을 선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내 게시판에 비혼을 선언하는 글을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현재까지 6명의 직원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비혼을 선언하는 직원은 기본급 100%와 특별 유급휴가 5일을 받게 됩니다. 다만 아무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속 5년 이상, 만 38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중복 지원을 막기 위해 비혼지원금을 받았다가 향후 결혼하게 될 경우에는 결혼 시 받는 동일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1호 비혼선언 주인공은 40대 남자 직원이었습니다. 다만 해당 직원은 "절차상 비혼인 것이지, 혼자 살아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모두 상황에 따라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료 직원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회사공간에서 비혼선언을 한 용기가 멋있다며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출산율 저하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이때에 결혼을 장려하지는 못할 망정 비혼을 장려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런 의견에 대한 반박으로 미혼자들이 받는 여러 가지 역차별 중에서 축하금 한 가지지라도 보전해 주려는 취지를 왜 이해하지 못하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기업 입장에서 의미 없는 지출을 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이미 비혼이 사회적으로 보편화되어가고, 비혼 직원들이 갖는 불만들을 더 이상 가만히 둘 수 없다고 판단한 기업 입장에서는 비혼 축하금 지원이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주변 기혼 직원들의 여론도 크게 반발이 없을 것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변화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사회적 다양성은 존중 받아야 마땅하고 대기업에서 앞장서서 그런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저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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