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골을 터뜨리며 싱가포르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화려한 승리의 순간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 주민규(울산HD), 배준호(스토크시티), 황희찬(울버햄튼)의 득점으로 싱가포르를 7-0으로 꺾었습니다.
이 승리로 월드컵 2차 예선에서 4승 1무를 기록하게 된 한국(승점 13점)은 2위 중국(2승 2무 1패, 승점 8점)이 태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남은 중국전과 상관없이 조 1위 및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중국과의 2차 예선 C조 6차전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경기 내용과 득점 상황
김도훈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습니다. 주민규가 원톱으로 나서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양 측면에 배치되었습니다. 중원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형성했으며, 포백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FC)이 구성했습니다. 최후방은 조현우(울산HD)가 지켰습니다.
전반 4분 조유민의 헤더로 시작된 분위기는 전반 9분 이강인의 첫 골로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후, 주민규가 이를 이강인에게 연결했고, 이강인이 바디 페인팅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20분에는 김진수의 얼리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가 정확한 헤더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전반 23분에도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후반전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연속 골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후반 8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 A매치 골을 기록했습니다. 1분 뒤 이강인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멀티골을 완성한 후, 김도훈 감독은 이강인과 주민규를 교체하고 엄원상(울산HD)과 황희찬을 투입했습니다.
후반 25분 배준호와 박승욱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후반 34분 배준호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후반 36분에는 황희찬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득점하며 한국의 7-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기록과 의미
주민규는 이날 34세 54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A매치 최고령 데뷔골 역대 2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3위로, 싱가포르(155위)에 크게 앞서 있으며, 역대 전적에서도 22승 3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번 승리는 한국 축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코치진의 지원과 향후 계획
김도훈 감독을 보좌할 대표팀 코치진으로는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감독이 수석 코치를 맡고, 최성용 전 수원삼성 코치와 조용형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코치로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김도훈 감독과 함께 팀의 전략과 전술을 구체화하며 3차 예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공적인 3차 예선 진출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경기도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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